새누리당이 11일 20대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정치신인을 정하는 기준을 놓고 희비가 갈렸다. 안대희 전 대법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신인으로 10%를 받고 윤상직, 정종섭은 가산점을 받지 못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천룰을 확정했다.
최고위 직후 황진하 사무총장은 “20대 총선 승리를 목표로 정치신인과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도덕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예를 들어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차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분들이 추가됐다는 것”이라며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 등은 정무직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포함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 전 대법관은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10% 가산점을 챙기게 됐다. 조 전 정무수석은 전직 장관과 의원에 해당돼 신인에서는 제외되지만 여성 가점에 따라 10% 가산점을 받는다.
반면 충남 서산시 태안군에 출마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가점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무직 장관으로서 정치신인에서 배제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치 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년·여성·장애인 신인에게는 2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바 있다. 전·현직 여성 의원들은 모두 10% 가산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