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노트3와 비슷한 바디라인의 메탈 디자인이다. 달라진 점이라면 후면 커버에 격자무늬를 새겨 넣었다. 아아, 자고로 메탈 디자인은 심플함이 미덕인데. 안타깝다. 올드한 스타일의 저 패턴은 샤오미가 그간 보여준 산뜻한 디자인이 모방의 탑 위에 낀 거품이었음을 알려준다. 자기 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하자마자 주저앉아 버렸다. 촌스럽다… 두께는 전작보다 얇아진 8.5mm, 무게는 144g이다.
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옥타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616을 내장했다. RAM은 2GB, 내장 메모리는 16GB다. 마이크로 SD 슬롯과 듀얼SIM을 지원한다고. 카메라는 전후면이 500만 화소, 1300만 화소. 보급형 모델답게 이런 요소에서는 두드러지는 특징이 없다.
샤오미가 홍미3에서 가장 강렬하게 내세우고 있는 숫자는 배터리 용량이다. 4,100mAh의 배터리는 홍미노트3보다도 거대한 수준. 물론 숫자만 보고 덜컥 믿어버릴 순 없다. 4,000mAh 배터리 용량의 홍미노트3를 리뷰하며 배터리 용량 대비 사용시간이 짧다는 걸 깨달은 직후니까. 물론 샤오미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CEO인 레이쥔은 본인의 웨이보에 홍미3의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는 스크린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4G와 와이파이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18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해도 배터리 잔량이 94% 수준이었다는 것. 흠, 내가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모를 일이다. 무조건 믿지는 못하겠다.
몇 가지 의심을 늘어놓긴 했지만, 그래도 699위안의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아마 12일에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어마어마하게 팔려나가겠지. 우리는 합리적 의심을 거두지 말고 쓸만한 녀석인지 거리를 두고 지켜볼 일이다. 왜냐면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절대 699위안에 살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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