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15일 경기 양주시 효천저수지 제방 앞에서 ‘야생동물 자연방사 및 겨울철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옥수수 배합사료 8톤을 헬기를 이용해 공중과 지상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획한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등 생태계교란어류 3.5톤을 효천저수지 인근 지역에 배포한다.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건중 양주시장(권한대행),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 송재호 탤런트겸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육군 제28사단, 제15항공단 등 관계자 28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조난됐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구조돼 치료를 마친 독수리,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어서 군부대 헬기를 이용해 옥수수 등 야생동물 먹이를 칠봉산, 감악산, 불곡산, 노고산, 소요산, 왕방산, 천보산 등 7개 전방 고지대에 배포한다.
한강유역환경청, 군부대, 양주시 직원 등은 효촌저수지 인근 지역에 그간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포획해 저장하고 있던 큰입배스 등 생태계교란어류를 배포한다.
아울러 올무, 창애 등 수거된 불법엽구 250여점과 함께 밀렵ㆍ밀거래 장면을 담은 사진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겨울철에 한파, 폭설과 같은 기상악화와 먹이부족 등의 이유로 야생동물들이 탈진하거나 폐사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은 1월과 2월 사이 연천 임진강평화습지원, 포천 수원산ㆍ왕방산, 파주 비무장지대(DMZ) 장단반도 등에서도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