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KT서브마린에 대해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해저통신케이블 투자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형준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들의 인터넷 보급률 및 스마트폰 등장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며 해저통신케이블 신규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 글로벌 IT업체들이 해저통신케이블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투자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990~2000년 설치된 대규모 해저통신케이블의 노후화가 시작되면서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작년 10월 Maersk사로부터 6000톤급 해저케이블 건설 특수선박 양수했다"며 "8000톤급 세계로호, 2000톤급 미래로호를 포함해 총 3척의 선박과 무인잠수정, 매설기 등 총 5개의 특수장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저케이블공사 캐파(Capa)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며 "유지보수 매출 또한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2015년 유지보수 매출 하락 및 한전의 해저전력케이블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됐다"며 "유지보수와 해저전력케이블 공사는 해저통신케이블 공사 대비 수익성 높아 리스폰더호 양수와 한전의 해저전력 프로젝트 발주 재개로 매출 믹스가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