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SUV의 해로 선포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이 올해 새로운 프리미엄·중형급 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해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SUV 판매 목표는 작년의 2배인 1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실라키스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프리미엄 중형 세단인 '더 뉴 E클래스'와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포함해 11개 주력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국내시장에서 5만대 이상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4만6994대보다 최소 3000대 이상 다 판매하겠다는 복안이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성장률이 33%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두자리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라키스 사장은 "올해 11개의 주력 모델 출시와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연간 5만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하겠다"면서 "8.5%를 제시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시장이 24.2%의 성장을 보인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만6994대의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 전년보다 33.5%의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8위로 올라섰을 만큼 성장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무엇보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SUV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M-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LE', 럭셔리 중형급 SUV로 기존 GLK의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GLC'가 이달에 이미 출시됐다.
올해 4분기에는 S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플래그십 SUV인 'GLS'와 럭셔리 SUV 쿠페인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올 한 해 신규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전년 대비 30% 증가한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올해 11개 공식 딜러사들이 임직원들을 크게 증원하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식 딜러사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현재 2940여명에 달하는데 올해 23% 가량 증원할 예정이다.
한편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도 확장한다. 올해 3개 전시장을 신규 오픈하고 8개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연말까지 41개 전시장, 48개 서비스센터, 13개의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46%, 41%, 550% 증가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