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병호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메이저리거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가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인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2016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박병호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박병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거둔 성적을 소개하며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나 1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타율 0.343, 53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622타석에서 161삼진을 당했다”면서 “그에게 어떤 기대를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존재감이 없을 수도 있고, 미네소타 중심타선에서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위는 박병호의 동료 미겔 사노가 차지했다. ESPN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80경기 18홈런을 기록한 사노는 잠재적인 40홈런 타자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사노를 외야수로 활용할 계획이기에 더 흥미가 생긴다”고 전했다.
2위는 저스틴 업튼(디트로이트), 3위는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투수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르(이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 삭스), 요르다노 벤츄라(캔자스시티)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위는 화이트삭스의 3루수 토드 프레이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