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정부 지원 ‘티켓 1+1’ 행사… 조기 예매 이벤트 활용해 할인 기회·꾸준히 공연 관람한다면 ‘패키지 제도’ 이용을
공연은 방송이나 영화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뮤지컬 티켓은 10만원대를 넘나들며, 유명 가수의 콘서트 역시 스탠딩 좌석은 8만∼10만원 선을 웃돈다. 클래식이나 발레 공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꼼꼼하게 할인 혜택들을 찾아서 이용한다면 남들보다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1 티켓, 혹은 반값 티켓 제도를 이용하라=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문화지원 정책으로 ‘공연티켓 1+1’ 사업이 시행 중이다. 일부 공연에 한해 표 한 장을 사면 똑같은 표 한 장을 덤으로 주는 제도다. 덤으로 주는 티켓 값은 정부의 예산으로 지원해 준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울에서 살거나 일을 하는 여성이라면 ‘여성행복객석’ 서비스를 이용해 티켓을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및 경제적 부담 등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고품격의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매달 20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예약 가능하며 동반 가족(남녀노소) 최대 6인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조기예매 할인, 프리뷰를 이용하라= 조기 예매 할인 이벤트나 프리뷰 기간을 활용하면 좋은 공연을 싸게 일찍 볼 수 있다. 현재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굿모닝 티켓’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할인쿠폰 등의 공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공연이 열리므로 ‘굿모닝 티켓’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공연 티켓을 최고 할인가에 구매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연 기획사들은 공연 개막 초기 3∼7일 정도를 프리뷰 기간으로 설정하는데 이 기간에 티켓을 구매하면 프리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을 활용하라= 1년 동안 열리는 공연을 하나로 묶어 10∼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날짜와 좌석이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예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년 내내 꾸준히 공연을 보는 사람에게는 좋은 할인 제도다.
2000년 개관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시행된 LG아트센터의 패키지 제도는 2016년 기획공연 ‘CoMPAS16 패키지 티켓’ 판매를 19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기획공연 전편(11편)을 50%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는 ‘궁극의 패키지(Ultimate Package)’도 처음 출시했다. ‘궁극의 패키지’를 이용해 최고 등급으로 11편을 모두 구입하면 47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최저 등급으로 구입한다면 약 24만원으로 11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도 합리적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2016 시즌 패키지’를 선보였다. 2013년부터 판매한 시즌 패키지는 ‘백조의 호수’ ‘심청’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끼인형’ 등 4개 작품의 R석을 한 장씩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로열 패키지’와 S석을 한 장씩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로 구성됐다. R석은 10만원, S석은 8만원 상당이지만, 패키지를 이용하면 4만∼6만원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각각 200, 100세트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