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달러 규모, 짐바브웨 구호 물품
녹십자엠에스가 유니세프에 헤모글로빈 측정 시스템을 수출한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유니세프의 헤모글로빈 측정 검사지 입찰에 참가해, 14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세프에 헤모글로빈 측정 검사지 5000박스를 수출하게 되며, 이는 주로 짐바브웨의 구호 물품으로 공급되게 된다. 납품 기간은 2월 까지다.
이번 검사지 수출은 지난 2012년 녹십자메디스(구 세라젬메디시스)가 성사시킨 헤모글로빈 측정기기 1차 입찰에 이어진 것이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검사지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금액은 작지만 수익률이 높은 계약으로 사업성 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건강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으로서, 당사의 품목이 구호물품으로 활용된다는 점이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및 신약 개발에 매진하여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혈당측정기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혈당측정기 제조 전문업체 녹십자메디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녹십자메디스는 지난 3분기부터 녹십자엠에스의 주요종속회사로 편입됐다.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978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약 16% 이상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혈당측정 검사지 등 당뇨병 소모성 재료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가 시작되며 앞으로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