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재테크] 아이 세뱃돈 어디에… 재테크 교육 첫단추

입력 2016-0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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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일 년에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연휴. 각 가정의 자녀는 어른들이 손에 쥐여 주는 세뱃돈에 일 년 중 가장 행복하고 흐뭇한 날로 기억된다.

자녀의 경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세뱃돈으로 효과적 재테크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한 기회라는 평가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 따르면, 그간 어린이 세뱃돈 재테크 1순위로 부각됐던 어린이펀드의 성과는 다소 저조한 편이다. 설정액 규모가 큰 주요 어린이펀드들의 지난 21일 기준으로 1년 성과는 +4%에서 -20%까지 달한다.

실제 1년 성과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1(주식)(A)이 +4.94%를 기록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KB온국민자녀사랑(주식)C는 동기간 -20.87%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1(주식)C-A(-10.38%),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주식)C5(-11.52%) 등이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세뱃돈 재테크’ 1순위였던 어린이펀드가 이처럼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각 증권사는 효과적 어린이 재테크 상품과 관련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효과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배당 관련 상품이 유망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KDB대우증권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우 배당성장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는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을 어린이들의 세뱃돈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했다.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계량화된 재무정보와 기업평가를 바탕으로 KOSPI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선정해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수다. 배당과 이익이 안정적이어서 향후에도 현재의 높은 배당수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안정 고배당주’와, 현재 배당성향은 낮지만 향후 배당증가 가능성이 큰 ‘배당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대우 배당성장지수’ 구성 50종목 중에서 정량모델 점수와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30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분기별로 ‘대우 배당성장지수 리밸런싱 위원회’를 개최해 편입종목 교체와 비중조절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운용역자의 정성적 판단은 배제하고, 배당성장지수 모델에 따라 정량적으로 운용된다.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희주 이사는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자본금 대비 배당가능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업들의 배당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며 “최근 그룹 기업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더불어 향후 외국인·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배당 증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배당촉진 방안을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 배당투자에 정책 모멘텀이 가세하는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대우 배당성장지수’에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성과가 4.77%에 육박하는 ‘배당플러스찬스펀드(채권혼합)’을 세뱃돈 어린이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최근 중국 증시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증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KTB배당플러스찬스펀드’는 투자 메리트가 높은 배당주와 중대형 공모주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추구한다. 또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자 국공채 중심의 안정적 채권에서 분산 투자한다.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세 가지 밸류 포인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에게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환원하고 있는 기업, 두 번째 한국 경제 및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가치 성장이 가능한 기업, 세 번째 기업의 내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기업이다. 세 가지 기준에 근거한 배당주를 선정해 KOSPI 평균 배당수익률을 초과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모주 투자 결정 역시 엄격한 절차를 거쳐 공동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며, 투자대상 1차 선정 후 투자운용회의와 담당 매니저의 심층분석 단계가 이뤄진다. KTB자산운용과 외부 리서치를 활용한 철저한 기업 분석에 따른 가치 평가를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동시에 투자 수익 극대화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갖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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