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의 이익 성장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등급을 유지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한 22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우호적인 달러환율과 고무가격의 지속적인 하향에 따른 원가율 하락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내다 봤다.
장 연구원은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선진국 수요 개선과 가격인하 속도 둔화로 경쟁의 강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여전히 부진한 수요가 고무가격 하락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존대비 수익성 추정치 상향의 요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00억원, 238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9%, -2.5%를 기록했다. 판가하락과 유로화 환율 등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가율 감소 영향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하면서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8.5%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