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휴먼원정대'에서는 엄홍길 등반 대장이 체력과 기후로 인해 고통스러워했다.
9일 아침 방송된 MBC 설 특집 다큐멘터리 '에베레스트 휴먼원정대'는 에베레스트에서 숨진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팀을 꾸려 다시 산에 올랐던 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 에베레스트'를 10년 만에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4년 계명대 히말라야 원정' 중 사망한 박무택 대원 외에 다른 2명의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휴먼원정대' 이끄는 엄홍길 대장의 좋지 않은 몸 상태가 전파를 탔다.
원정대 사이에서 '탱크'라 불리던 엄홍길 대장이 두통, 기침, 가래 등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른 원정 대원들이 엄홍길 대장의 하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엄홍길 대장은 앉아있을 수 있는 기력조차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계속 진행했다. 결국 최악의 몸상태에 엄홍길 대장은 "고도를 더 이상 높일 수 없다"며 "정상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