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사진=AP뉴시스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공화당 경선 후보 칼리 피오리나가 10일(현지시간) 경선 레이스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피오리나의 중도 사퇴 선언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직후 나온 것이다. 전날 실시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피오리나는 4.12%의 지지율을 얻어 공화당 경선후보 8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결코 주저앉아 있거나 조용히 있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면서 “내가 비록 경선을 중단하지만 나는 이 나라를 계속 돌아다니며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출마가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일격을 가했다고 자평했다. 피오리나는 지난해 5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같은 해 9월 공화당 2차 대선 TV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