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비창업자들이 1~2년간 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창업인턴(Venture For Korea)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업인턴 지원사업은 선배기업에 근무하면서 창업 노하우와 기술 습득 후 창업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아이비리그 등 우수대학 졸업생들의 창업 촉진 등을 위해 운영 중인 미국의 ‘벤처 포 아메리카(Venture For America)'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중기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창업인턴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청년 예비창업자와 채용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500여개 창업ㆍ벤처기업 풀을 구성하고, 예비창업자와 기업간 매칭 과정을 통해 100명의 창업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창업인턴으로 선발되면 선배 기업에서 1년간 현장근무와 함께 실무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받을 수 있다. 인턴근무 후 창업을 준비할 경우, 평가를 거쳐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인턴채용기업에게는 필요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인턴의 경우, 대학(원) 재학생이나 고등학교 또는 대학(원) 졸업 후 5년 이내의 미취업자이며, 기업은 상시근로자 3인 이상, 매출액 1억원 이상인 곳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인턴제는 예비창업자들이 선배 최고경영자(CEO) 가까이에서 부족한 자원의 선택과 집중, 환경변화에 대응한 조직의 전략 및 성장과정 등을 직접 지켜보면서 창업 유전자(DNA)를 찾아 키워 나가는 창업플랫폼"이라면서 "청년 인재들에게 성공적인 창업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