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올해 임금인상요구율 7.9% 제시

입력 2016-02-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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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15일 제62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금인상요구율을 7.9%(25만6734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생계비조사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당 인원수인 3.25인이 한 달 동안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계비는 461만7034원이다. 이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86.4%인 398만9117원이고 작년 물가상승률 1.4%를 반영하면 404만4965원이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에서 조사한 월고정임금총액 평균은 324만8228원으로 한국노총 생계비 조사금액과 79만6737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필요생계비를 충족하려면 임금을 24.5% 인상해야 하지만 이를 일시적으로 충족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매년 충족률을 올려나가 3~4년 내 표준생계비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이번 임금인상 요구율을 제시했다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또 비정규직 임금인상 요구액은 정규직 인상 요구액인 25만6734원과 동일하게 반영해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인 148만원(정규직 대비 49.8%)의 17.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안이 관철될 경우 비정규직임금은 정규직 대비 53.8%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는 노동시장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을 극복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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