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매파적 회견 영향도 제한..금리인하 시간문제 판단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하성근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에 손을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이었다는 점에서 추가강세는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게 대체적 시각이다. 시장컨센서스는 이제 금리인하는 시기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16일 오후 1시1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5.5bp 하락한 1.425%에 호가중이다. 국고3년 1507도 6.2bp 떨어진 1.420%를 보이고 있다. 국고5년 15-4 또한 4.9bp 하락한 1.555%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5-8 역시 4.7bp 내린 1.780%에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7틱 오른 110.39로 거래중이다. 장중 110.48까지 오르기도 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9틱 상승한 129.40을 보이고 있다. 장중 129.53까지 치솟기도 했다.
은행이 양시장에서 각각 4381계약과 287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외국인은 각각 2683계약과 27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금통위 경계감과 외인 선물매도세로 소폭 약세출발했다. 금통위때까지 제한적 약세흐름을 이어가다 금통위 소수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총재 코멘트가 다소 호키시 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점에 대해서만 논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반신반의 했던 소수의견에 대한 반응이다.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 커브가 좀 스팁돼야 하는데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하락이라 듀레이션 커버 슈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외국인도 차익실현이 나오다가 소수의견 후 되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