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규현, 양세형 결혼식 논란 사과 "내가 봐도 부끄러워"

입력 2016-02-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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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규현(출처=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라디오스타' 규현이 개그맨 양세형과 펼쳤던 폭로전으로 발발한 논란에 사과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하늘, 김신영, 김동현, 한재영이 출연한 '걱정 말아요 그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규현은 지난 방송에서 양세형과 축의금 폭로로 인해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 "많은 시청자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사과 했다.

이어 "변명할 필요 없이 나도 모니터 하면서 부끄러웠다. 이제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양세형은 MC 규현에게 다소 섭섭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양세형은 "희철이 형이 규현의 친구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고 물어봐서 친한 형 부탁이고 행사니까 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세형은 "결혼식이 끝나고 돈을 받아야 했는데 달라고 하기가 좀 그렇더라. 그런데 규현이 봉투에 담은 것도 아니고 5만원 짜리 4장 정도를 그냥 줬다"고 폭로했다.

양세형의 폭로에 규현은 당황했고, 김구라는 규현을 나무랐다. 이에 규현은 "그때 5만 원 짜리가 20장이었다. 봉투를 찾고 있었는데 형이 나오기에 그냥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규현의 말에 깜짝 놀라며 "100만원인 줄 알았으면 던졌어도 받았을 것이다. 발로 밟고 있었어도 주웠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이어 "나도 그때 형이 인상 깊었다. 결혼식이 오후 5시였는데 누가 봐도 어제 과음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거의 늦을 뻔하게 도착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당사자 측에서 '예복도 안 입고 오고 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양세형은 "결국은 나만 쓰레기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결혼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규현과 사회를 보는 양세형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해당 결혼식에서 찍힌 사진인지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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