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접수하러 왔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져 여자 예능인 군단인 이수민, 김정민, 엄현경, 서유리, 이수지가 출연했다.
엄현경은 "'해피투게더3'를 시작으로 예능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며 예능 출연을 향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엄현경은 "소속사에 심형탁 선배가 있는데 예능으로 떴다"며 "소속사에서 심형탁 선배 다음으로 나를 밀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엄현경은 "댄스를 배워왔는데 잘한다고 했다"며 MC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막상 음악이 나오자 엄현경은 마치 허리에 깁스를 한 듯한 고도의 뻣뻣함을 자랑하며 일명 '주나요법 웨이브'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울러 엄현경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 같은 발언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최근에 마음에 드는 남성분이 있는데 연기를 하는 분이다. 성이 특이해서 말할 수 없다"며 여배우의 사생활을 포기해가며 폭탄고백을 감행한 데 이어 "김구라가 방송에서 나를 거론한 적 있다.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더라"며 돌발 발언을 해 MC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엄현경은 김구라에게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도 솔로고 하니까"라며 순진무구한 얼굴로 할리우드급 발언들을 서슴지 않아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 밖에 엄현경은 이상한 성대모사 3종세트로 다시금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엄현경은 가수 김예림의 'All right', 혁오의 '위잉위잉', 서유리의 CF 내레이션 성대모사를 시도했는데 모든 성대모사를 한 가지 목소리 톤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엄현경의 엉뚱한 매력에 네티즌도 환호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선 "엄현경 이렇게 웃길 줄이야" "엄현경 덕분에 제대로 웃었다" "엄현경 예능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자주 보일 듯"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