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미래 중국 시장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에서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들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중국 토종업체들의 공세에 따른 판촉 경쟁 심화로 중국 자동차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중국 중점 사업 전략으로 △성공적 신차출시 △판매 경쟁력 강화 △현장 지원 강화 △지속 성장기반 확립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중국 내 유력 업체로서의 지위를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 및 브랜드 전략 등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는 2006년 이후 매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 중국 딜러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본격적인 개발절차에 착수하는 해인 만큼 최초로 한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현대차 중국 딜러 대표단은 대부분 중국 내 지역사회에서 경제력과 신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들로 제네시스 EQ900를 비롯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체험하며 판매 자신감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자동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의 대표 사례이자 현대차의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 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번 행사를 비롯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국가경제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가능하면 최대한 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