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27일부터 시리아에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부는 이날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측과 반군 모두에 27일 오전 0시부터 휴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또 성명은 “현재 전투를 계속하는 당사자들은 오는 26일 정오까지 휴전 수용 여부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 등은 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지금처럼 계속 공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로 회의하고 나서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관련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전 실현을 위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