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구용어의 하나로도 익숙한 ‘오버런(Overrun)’은 인기 디저트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젤라또를 설명할 때 쓰인다. 식품용어로 오버런이란 액체 상태의 아이스크림 베이스를 냉각과정을 통해 반 고체 상태의 아이스크림으로 바꾸면서 주입된 공기 함유량을 이른다. 젤라또 카페 브랜드 카페띠아모의 김성동 대표는 “오버런의 비율은 젤라또 특유의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직결되는데 오버런 비율이 높을수록 보관 온도가 낮아지고 그에 따른 식감도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며 “젤라또는 오버런 비율을 25~35%로 지키고 매장에서 홈메이드 방식을 고수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셔인증’도 최근 건강식품에 새롭게 등장한 용어다. 코셔인증은 유대인들의 엄격한 율법 아래 만들어진 제품에만 부여된다. 코셔인증에 따르면 발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짐승 외 육류를 포함해서는 안 되고, 우유와 유제품도 허용된 짐승에서 나온 것만 식용으로 분류한다. 인증 유지를 위해 매년 해당 국가의 랍비가 기업을 방문해 심사할 만큼 원료 청결도와 관리 시스템에 매우 민감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고려인삼공사의 ‘후코이단-100’과 대상 청정원의 ‘신안섬보배’ 등이 코셔인증을 받아 건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영국에서 건너온 프리미엄 허브티 브랜드 닥터스튜어트도 코셔인증을 받은 다양한 허브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 식품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유산균의 일종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응용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유업의 플레인 요거트 ‘매일바이오 플레인’는 유산균을 L-GG 복합 유산균으로 교체한 이후 1년 만에 매출이 2.7배 이상 급성장하는 쾌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