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총 사교육비 2.2% 줄고 학생 3.1% 감소…월 24만4000원으로 1.0%↑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명당 연간 학원비가 293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사교육비는 17조8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5년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초·중·고 1244개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교육비는 약 1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초등 7조5000억원(0.9%↓), 중등 5조2000억원(5.9%↓), 고등 5조1000억원(전년수준) 등이다.
총 사교육비 감소는 2009년 이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초‧중‧고 학생 수는 6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초등학생 271만4610명, 중학생 158만5951명, 고등학생 178만8266명 등이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4만4000원으로 1.0% 증가했다.
연간 293만원 수준이다.
이 기간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1000원으로 0.4%(1000원) 줄었다.
중학생은 27만5000원으로 1.9% 늘었다.
고등학생은 23만6000원으로 2.9% 증가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5.7시간으로 전년(5.8시간) 대비 0.1시간 줄었다.
200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학교급별로 전년대비 초등학교(0.2시간), 중학교(0.1시간)는 감소하고, 고등학교(0.1시간)는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전년(68.6%) 대비 0.2%p 상승했다.
일반교과 참여율(54.7%)은 전년대비 1.7%p 하락했고, 예체능(34.6%)은 2.1%p 상승했다.
교과별 사교육비의 경우 전년대비 일반교과는 1인당 월평균 19만원으로 0.3%(1000원) 감소했고, 예체능은 5만3000원으로 5.4%(3000원) 증가했다.
일반교과는 2009년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체능은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전반적인 증가세(2012년 제외)를 보이고 있다.
초중고생 자녀 1명을 둔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24만4000원) 지출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조사됐다. 2009년 이후 지속 감소세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의 월간 사교육비 절감액은 초등학교 4만3000원, 중학교 3만3000원, 일반고 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교육 수요가 예체능에서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해, 방과후프로그램 확대와 운영모델 개발 등 초등학생의 예체능 활성화 방안을 내달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돌봄교실에서 예체능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초등돌봄교실은 지난해 24만명에서 2020년 26만명으로 확대한다.
박혜원 교육부 교육통계담당관실 사무관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은 올해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며 “교육부는 예체능 사교육 수요 흡수를 위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