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배우 이병헌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시상을 진행했다.
이병헌은 29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2016)에서 외국어영화상 시상을 위해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이병헌은 능숙한 영어로 외국어영화상이 갖는 전 세계적인 의미를 언급했다. 그는 차분하면서도 침착하게 시상에 임해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병헌의 시상을 지켜 본 네티즌들은 "천하의 이병헌도 많이 떨릴 것", "이병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했다", "이병헌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시상 멋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상의 주인공은 헝가리의 ‘사울의 아들’이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는 ‘디브, 사막의 소년’ 나지 아부 노워와 ‘뱀의 포옹’ 치로 게라, ‘사울의 아들’ 라즐로 네메스, ‘어 워’ 토비아스 린드홈, ‘무스탕’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이 올라 각축을 벌였다.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 주관으로 수여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으로 1929년부터 매년 할리우드 영화 및 북미 지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에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