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안트로젠은 대규모 일본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트로젠은 전 거래일 대비 9450원(29.95%)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은 안트로젠이 지난 1월 일본 이신제약과 약 7500만 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알로-ASC 시트’(ALLO-ASC-Sheet)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안트로젠은 초기 기술료로 100만달러(약 12억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임상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받을 예정이다. 완제의약품을 수출하는 조건이고,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 9%도 별도로 받는다.
안트로젠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는 반창고와 같은 시트형 줄기세포 치료제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신제약은 일본 내 임상시험을 위해 1년 안에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신제약은 일본 및 대만 판권을 가진다.
안트로젠은 2000년 3월 설립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ㆍ생산 전문기업으로,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안트로젠의 주력제품은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과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는 화장품인 ‘SCM2’,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 등이다. 부광약품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성구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트로젠의 큐피스템, 줄기세포배양액, 상품매출(레모둘린) 등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2016~2017년 추가 제품 승인과 함께 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