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저널…노비→비구니로 이어진 경혜공주의 파란만장 삶 재조명

입력 2016-03-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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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방송화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방송된 KBS 역사저널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례적으로 관심 밖에 놓였던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에 시청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6일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세계여성의 날 특집 3부작 ‘왕의 딸, 격랑 속에서’ 가운데 제1편을 방송했다. 1편은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 편’이었다.

경혜공주는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운의 왕으로 불리는 단종의 누이다. 그러나 단종만큼이나 기구한 삶을 살기도 했다.

동생인 단종이 수양대군, 즉 숙부에게 왕권을 빼앗기자 경혜공주 역시 노비로 팔려간다. 조선의 공주가 노비로 이어서 비구니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삶을 재조명한다.

경혜공주는 문종의 유일한 딸이다. 왕실에서 고귀하게 자란 경혜공주는 한양 한복판에 화려한 신혼집을 마련해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버지 문종이 숨을 거두자 경혜공주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12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된 동생 단종의 자리를 노리는 숙부 수양대군 탓이었다.

계유정난 이후 2년 만에 결국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넘겨준다. 이후 유배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남동생이 죽은 뒤 4년 만에 경혜공주의 남편 정종마저 반역죄로 능지처참을 당한다. 부모도, 동생도, 남편도 잃은 경혜공주의 나이는 스물여섯이었다.

그러나 공주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좌제에 의해 본인은 물론 자식들도 노비가 된다. 이어 경혜공주는 비구니의 삶까지 살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문에 기록된 1453년 10월 계유정난(癸酉靖難)도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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