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주장이 사실로…아파트 관리비 비리 '각양각색'

입력 2016-03-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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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그 동안 주장해 온 ‘아파트 관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입주자 대표회장이나 관리소장 등의 아파트 관리비 횡령이 가장 고질적인 비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정부는 2011∼2014년 충남의 한 아파트 관리비 통장에서 관리소장의 개인계좌로 3억7천만원이 이체되고, 현금으로 2억4천만원이 인출됐으며, 다른 계좌로 12억3천만원이 이체되는 등 총 20억원이 증빙 자료 없이 사용된 사실을 적발했다.

정부는 이 같은 회계 감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으며, 지자체는 실제로 비위 행위가 있었는지를 감사한 뒤 혐의가 발견되면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등은 공동전기료를 과다하게 부과한 뒤 초과금액 2천2백만원을 가로채고, 관리비 운영자금 출금전표를 조작해 1천400만원을 챙기는 등 총 5천여만원의 관리비를 마음대로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경기도 아파트 역시 부녀회에서 아파트 관리자금 1천500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외에도 경북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2013년 7월∼2015년 8월 아파트 공금통장에서 44차례에 걸쳐 6천100만원을 임의로 출금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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