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몸값 더 귀해지나...내년 입주물량 1687가구로 '뚝'

입력 2016-03-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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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의 내년 입주물량이 이 일대 평균 입주물량 대비 4분1가량 줄어든 1687가구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입주가뭄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3구의 내년 입주물량이 이 일대 평균 입주물량보다 4분1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가뭄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에 입주하는 물량은 아파트·임대·도시형생활주택을 모두 포함해 12개 단지로 총 6477가구(오피스텔 제외)다. 최근 6년간 강남 3구 평균 입주물량인 6753가구 보다 276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3년, 2014년 보다는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내년 입주물량은 총 6개 단지 1687가구로 평년 물량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907가구 규모인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을 제외하면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 규모의 단지뿐이다.

강남3구에선 재건축을 추진중인 단지 4500여 가구가 연내 이주할 계획인데다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 이주 물량도 함께 증가해 강남권 입주 가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나마 2018년에는 입주물량이 약 1만 3000가구에 달할 전망이지만 대부분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에 집중되어 있어 강남과 서초의 기근을 해소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은 입주물량이 500가구도 되지 않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3구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학군, 편의시설 등의 이유로 실거주나 재건축 같은 잠재 투자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공급부족으로 가격상승 가능성과 그 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라면 연내 입주단지나 분양단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강남 3구에 입주하는 단지로는 강남 효성해링턴코트 199가구를 비롯해 GS건설이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408가구),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반포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짓는 위례아이파크2차 등이다.

또 분양단지로는 삼성물산이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와 일원동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 대림산업이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595가구)와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1199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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