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구촌의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부를 수 있는 위대한 인물이다.” “아니다. 비도덕적인 악덕 자본가에 불과하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1931.3.11~)은 이렇게 천양지차의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전 세계 국가(229개, 세계은행 추계) 중 약 4분의 1인 52개국에서 뉴욕포스트, LA다저스 등 780여 종의 사업을 펼치는 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인 그는 1931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서 태어났다. 1953년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후 런던의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수습 편집기자로 입사해 선정주의 언론의 실전 경험을 쌓았다.
1952년 신문 발행인이었던 아버지 키스 머독이 죽자 그는 애들레이드시의 선데이 메일 등 작은 신문사 2개를 상속받아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캔들 섹스 스포츠 범죄에 초점을 맞춘 그의 신문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머독은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순으로 세계의 미디어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영국에서는 선, 타임스 등을 먹었고, 미국에서는 메트로방송을 폭스방송으로 만들었다. 미국이 외국인의 방송사 소유를 제한하자 그는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머독은 ‘TV가이드’와 청소년 잡지 ‘세븐틴’을 발행하는 트라이앵글퍼블리케이션즈를 30억 달러에 매입했다.
1988년 12월 21일 아스트라위성, 1989년 5월 맥스웰의 MCTV케이블서비스에 수백만 달러의 배급권료를 지불하고 프로그램 배급권을 따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영국과 일본의 위성방송 BskyㆍJskyB의 지분을 인수하고, 홍콩의 위성방송 스타TV를 인수하는 등 위성방송을 중심으로 세계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98년에는 미국 프로야구단 LA다저스를 매입했다. 최근 25세 연하의 미국 배우와 네 번째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