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지난 10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이 28.5%로 ‘별에서 온 그대’의 최고 시청률 28.1%를 누른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동시에 방송되는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방영 중인데 6회가 방송된 10일 기준 조회건수가 4억건을 넘는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양의 후예’의 주연 송중기에 대해 중국 팬들 특히 젊은 여성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봉황망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최근 현재 가장 핫한 한국 스타는 이민호 이종석 김수현이 아닌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라고 전한 뒤 송중기는 중국 내 새롭게 떠오르는 우상이자 대세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또한 일본 보수정권의 득세 등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일본 한류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최근 들어 한국 드라마의 수출과 방송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장근석 이후 연기자 중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한류스타가 배출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일본에 수출된 사실이 알려져 송중기의 한류스타로의 비상이 점쳐지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최근 일본에 회당 약 10만 달러에 판매됐다. 이로서 일본에서도 완성도 높은 ‘태양의 후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연을 맡은 송중기와 송혜교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중기가 중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빼어난 외모와 ‘태양의 후예’에서 맡은 배역의 매력 때문이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맡은 유시진 대위 역은 일과 사랑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판타지적 인물로 여성들의 열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언론들은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송중기에 중독돼 가고 있다며 송중기에 대한 열띤 반응을 속속 보도하고 있다.
수출된 일본에서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면 일본 여성 시청자들 역시 한국이나 중국 여성과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겨울연가’에 대한 열광에서 보듯 일본 여성의 상당수가 사랑에 있어 남자들의 순수함에 대한 판타지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연기하는 유시진 역는 바로 순수함과 진정성을 가진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성도 드러내는 인물이다.
‘태양의 후예’가 일본에서 높은 반응을 얻으며 송중기가 한류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이 드라마의 완성도가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 비교가 안될 만큼 높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드라마 한류가 침체한 것은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만 진부한 주제와 캐릭터, 내러티브 등 완성도가 떨어진 드라마 내적인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사전제작 된 ‘태양의 후예’는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 다른 한 차원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송중기가 중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한류스타로 화려하게 비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