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CJ, 휴니드 등…주가 상승으로 상당한 차익낼 듯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상장사 전현직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자사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스톡옵션을 통한 차익실현 욕구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스톡옵션 행사로 보통주 3만200주가 오는 18일 추가상장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올 2월 26만3600주, 4월 11만1200주 등 올들어 지속적으로 스톡옵션이 행사되고 있다. 행사가는 모두 6600원이다.
올 1월22일 9680원(종가 기준)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현재 1만8650원 수준으로 치솟을 것을 감안하면 스톡옵션으로 상당한 차익을 낼 수 있게 됐다.
CJ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2월 4400주를 시작으로 3월 8900주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스톡옵션 행사로 보통주 3만6950주가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행사가는 4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올 3월16일 9만2200원까지 하락했던 CJ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 재료 등에 힘입어 12만500원을 기록중이다.
유한양행도 올들어 1월 1만4800주를 시작으로 2월 1만520주, 3월 4190주, 4월 2490주, 5월 2130주에 이어 이달들어 다시 스톡옵션이 행사돼 3270주가 추가 상장됐다.
행사가는 1월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5만2070원이다. 반면 유한양행 주가는 현재 17만8000원에 이르고 있다.
군사용 통신장비 업체인 휴니드테크놀로지스의 이창수 사장은 최근 스톡옵션 행사로 막대한 차익을 낼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니드 이창수 사장은 지난달 말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1.79%(18만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2005년 3월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가능기간(2007년 3월25일~2010년 3월24일)이 되자 전량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6000원. 반면 휴니드 주가는 현재 1만500원을 기록중이다. 이를 기준으로 이 사장은 8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