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올해 첫 신차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캡티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택했다.
신형 캡티바는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해 돌아온다. 작년 11월 유로5 디젤 차량의 판매중지 조치로 판매 중단된 지 4개월 만이다.
오는 21일 공식 미디어 공개를 앞두고 아직 공식적으로 신차 모습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신형 캡티바는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이 선보인 캡티바의 모습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추해보면 신형 캡티바는 ‘와이드 앤드 로우(Wide & Low)’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을 줄이는 반면, 하단 크기를 키워 보다 파워풀한 인상으로 바뀌며 헤드램프에 LED 주간주행등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캡티바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독일 오펠사의 최고 출력 170마력의 2000 CC급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국내시장에 선보인 캡티바는 올란도, 트랙스와 함께 쉐보레 RV(레저용 차량)의 대표차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쉐보레 캡티바가 출시되면서 중형 SUV시장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국내 중형 SUV시장은 현대차의 투싼과 싼타페,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캡티바가 가세했고 수입차로서는 BMW가 뉴X1을 신차를 출시했다.
국내 SUV 시장은 2014년 14% 성장한 데 이어 작년에는 32% 성장하며 내수시장에서 비중을 늘려 나갔다. 작년에는 내수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