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인수로 주목을 받은 중국 국영투자회사 ISPC에서 한중글로벌펀드 6000억원을 조성한다.
중국 국영투자기관 ISPC는 한중글로벌펀드 조성을 위해 샘린 회장이 오는 2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한중글로벌펀드에 대한 정부 주요기관과의 계약 체결과 신규 펀드 조성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ISPC는 4개 분야 6000억원의 펀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달 핀테크펀드와 콘텐츠펀드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중글로벌펀드는 해외 수출, 현지법인 설립 및 외국기업과 합작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ICT융합, 핀테크, 바이오, 콘텐츠 등 총 4개 분야다. 나스닥 상장, 글로벌 대기업 등과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도 대상이다.
ISPC의 샘 린 회장은 “한중글로벌펀드는 중국만이 아니라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펀드”라며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 진출과 해외에서의 성공이 좀더 빨라질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SPC는 상하이 투자청의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들의 중국 진출 공식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ISPC는 지난 2월 한국법인설립을 마쳤다. 1차 투자대상으로 엠제이비, 소리바다를 선정하고 4개 펀드 중 핀테크, 콘텐츠분야의 펀드를 각각 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