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노후준비를 위한 주부 가입자가 늘면서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가 최근 5년새 175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여성가입자는 지난 2010년 765만9407명에서 2015년 941만267명으로 5년새 175만 860명(23%)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남성 가입자는 59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민연금에 임의로 가입한 임의가입자도 대부분 여성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24만582명 중 여성 가입자는 20만2769명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국민연금 가입자가 622만5329명(28.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588만1024명·27.3%), 30대(557만3869·25.8%) 등의 순이었다.
연금수급이 가능한 1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705만명(3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가입자의 경우 10년 이상 가입자가 2010년 94만7282명에서 187만528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 가입자가 218만명, 10인 미만 사업장 가입자가 391만 명으로 소규모 사업장 가입자가 전체 사업장 가입자의 30.6%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총 403만명의 수급자에게 15조1840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61세 이상 인구(893만 명)의 38.3%인 342만 명이 국민연금을 받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부 등도 대거 국민연금에 가입하면서 여성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