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하늘은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골프장(파72ㆍ6423야드)에서 열린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다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하늘은 후쿠시마 히로코, 아마추어 야마구치 스즈카(이상 일본ㆍ3언더파 69타)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지희(37), 아마추어 다카키 유나(일본)와 같은 조로 출발한 김하늘은 4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훔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하늘은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고, PRGR 레이디스컵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 역전패 당하며 공동 3위에 만족했다.
김하늘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이지희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2언더파 70타로 홀아웃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를 비롯해 신지애(28ㆍ스리본드), 안선주(29), 전미정(34), 김소영(29), 강여진(33), 나다예(29ㆍ대방건설), 배희경(24), 이나리(28ㆍ골프5), 이에스더(30ㆍSBJ은행), 정재은(27ㆍ비씨카드), 황아름(29) 등이 출전했다. 지난해 챔피언은 이지마 아카네(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