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년차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두 대회 연속 1라운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늘은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의 가고시마 다카마키 골프장(파72ㆍ6423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대회 티포인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 첫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시즌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도 선두에 올랐던 김하늘은 최근 신들린 샷 감각을 이어가며 시즌 첫 우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일주일 전인 11일 열린 PRGR 레이디스컵 첫날 경기에서는 무려 7타를 줄이며 이보미(28ㆍ혼마골프), 스즈키 아이(일본ㆍ4언더파)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오른 바 있다. 김하늘은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패 당하며 공동 4위에 만족했다.
강우로 인해 서스펜디드게임(경기 중단)이 선언된 이날 경기에서 김하늘은 현재 후쿠시마 히로코, 아마추어 야마구치 스즈카(이상 일본)와 공동 선두다.
공동 4위는 이지희(37)와 정재은(27ㆍ비씨카드)이다. 이지희와 정재은은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버디 4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며 2타를 줄였다.
PRGR 레이디스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이보미는 16번홀(파5)까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나 범해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븐파로 김소영(29ㆍ잔여 5홀), 신지애(28ㆍ스리본드), 황아름(29) 등과 공동 16위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테레사 루(대만)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쳐 강여진(33), 이 에스더(30ㆍSBJ은행) 등과 함게 공동 31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챔피언 이지마 아카네(일본)은 2홀을 남기고 2오버파를 쳐 올 시즌 JLPGA 투어에 첫선을 보인 안선주(29ㆍ잔여 2홀)와 공동 46위를 이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전 10시 34분 강우로 인한 코스 컨디션 악화로 1차 중단됐다. 오전 11시 재개됐지만 오후 3시 13분 다시 강우로 인해 2차 중단됐고, 결국 오후 4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다. 1라운드 경기를 전부 마친 선수는 총 51명이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는 19일 오전 8시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는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