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자폭하려다 포기

입력 2016-03-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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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 출처 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이 당시 자폭하려다가 포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파리에서 지난해 11월 13일 연쇄테러 사건이 발생해 130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사건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압데슬람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의 자신의 거주지에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으로 체포됐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압데슬람은 잡히고 나서 벨기에 당국의 조사에 순순히 응했다”며 “그는 프랑스 축구경기장을 공격했을 당시 다른 동료와 마찬가지로 자폭하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압데슬람의 진술로 파리 테러 조사에서 미진했던 부분이 채워질 것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등 관련국 수사당국은 기대하고 있다.그의 증언은 유럽 내 테러 네트워크 규명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압데슬람의 변호인인 스벤 마리는 “그는 자신이 테러 당시 파리에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그는 조사에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기에 수사당국은 그가 축구경기장이 아니라 18번가에서 자폭테러 공격을 포기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있다며 그의 증언을 믿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 테러범 중 3명은 축구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중 자폭 테러로 사망했다.

수니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는 파리 테러 직후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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