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5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실적 흐름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부품 실적 약세로 둔화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모바일 및 PC 수요 약세에 따른 디램(DRAM)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2조8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LCD 패널 판가 하락 및 수율 저하 이슈로 OLED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업손실 2000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CD 수율 문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LCD 실적 악화로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5조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셋트 사업부문의 경우 IM(무선사업부) 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 S7 출시 효과 및 양호한 스마트폰 판매로 1분기 2조6000억원이 전망되고, CE(가전사업부) 부문은 TV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8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연간 실적 흐름은 상반기 둔화, 하반기 개선"이라며 "하반기에는 3D 낸드(NAND) 확대로 반도체 실적이 회복하고 스마트폰에서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폴더블 폰이 나오면서 완만한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