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국채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채권 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4bp(bp=0.01%P) 상승한 1.935%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거의 변동없는 2.71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뛴 0.892%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 가격은 장 초반 벨기에 폭발 테러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했으나 상승세를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기초 체력이 좋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면서 이는 기준금리 인상이 머지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 위원 사이에서도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전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자신의 예상대로 호조를 이어간다면 오는 4월이나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이르면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