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5% 상승한 3009.96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발생한 벨기에 테러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장 초반 중국생명보험 등 일부 기업의 실적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던 증시는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 상승세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 오름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첸 리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통화완화 기조와 중국의 부양책이 맞물리면서 경제지표상의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켄 첸 KGI증권 애널리스트도 블룸버그에 “강세장 시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증시는 반등할 것이며 상하이종합지수는 가까운 시일 내에 32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빙생 자산운용의 리 징위안 이사는 “시장이 바닥을 찍고 랠리를 연출하면서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상당 규모의 투자금이 증시가 3000선을 지지할 수 있는지를 관망하고 있다. 만약 증시가 3000선을 지지한다면 투자자들은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