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섹터지수 선물상품이 헬스케어, 건설, 중공업을 포함한 7종으로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섹터지수(이하 섹터지수)를 대상으로 한 선물상품을 기존 4종목에서 7종목으로 늘리고, 거래승수를 인하하는 등 섹터지수선물시장 제도를 개선해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헬스케어, 코스피200건설, 코스피200중공업 지수 등을 대상으로 한 3개 선물상품이 추가 상장된다.
거래소는 올 하반기 전체 10개 섹터지수 중 선물 상장되지 않은 생활소비재, 산업재 등에 대해서도 선물 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섹터지수선물을 통한 정밀한 위험관리를 위해 거래승수를 기존 5만에서 1만으로 조정한다. 섹터지수선물 호가가격단위는 섹터지수 산출주기(2초)별 평균 가격변동(0.24p)과 유사하도록 0.50p에서 0.20p로 바꾼다.
기관투자자의 대량거래 수요를 충족시키고 초기 유동성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량거래 미체결 위험 및 가격급등락 방지를 위해 협의대량거래도 도입된다.
시장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실시한다. 거래소는 상장된 모든 섹터지수선물에 대해 종목당 2개사의 시장조성자가 참여, 호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는 각자 담당상품에 대해 하루 중 일정시간 이상 시장조정 호가를 제시하게 된다.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동일·유사 업종(섹터)에 속하는 종목을 묶어서 별도로 산출하는 지수로, 섹터ETF 등의 기초지수로 2011년 4월 개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섹터지수선물 추가 상장으로 위험관리 가능 업종 범위가 확대되고, 보다 정확한 현물 가격 반영으로 시장상황에 따른 정밀한 위험관리전략 구사가 쉬워졌다"라고 평가하며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신상품 개발을 촉진시켜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