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빅3’로 떠오른 김세영(23ㆍ미래에셋), 김효주(21ㆍ롯데),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다시 한 반 정상에 도전한다.
김세영, 김효주, 장하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7번째 대회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9억7000만원) 1라운드에 출전한다.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김세영은 이날 디팬딩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 지난해 3승을 달성하며 신인왕에 오른 김세영은 최근 부진을 겪다 JTBC 파운드스컵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27언더파 LPGA 투어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특히 김세영은 나흘간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90야드에 이를 만큼 폭발적 장타력을 뽐내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맏언니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20위 내에 들어야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오른 장하나는 박인비(28ㆍKB금융그룹), 렉시 톰슨(미국)과 맞붙는다. 박인비는 부상 회복 후 연이은 부진으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 자리에 올라선 톰슨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다면 시즌 5번째 우승으로 기록된다. 장하나가 2승, 김세영과 김효주는 각각 1승씩을 챙겨 한국 선수가 6개 대회 중 4승을 쓸어갔다.
한편 김세영, 김효주, 장하나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기아 클래식은 JTBC골프가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