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46% 하락한 335.1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1.71% 떨어진 9851.3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13% 내린 4329.68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1.49% 하락한 6106.48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관련주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11% 상승한 96.12를 나타냈다. ICE 달러인덱스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원자재 가격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유가 하락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장중 1% 가까이 하락해 배럴당 4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주간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증가폭을 보이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다. 이 영향으로 툴로우오일이 5.59% 추락했으며 스페인 렙솔은 1.81% 떨어졌다. 프랑스의 토탈은 1.70% 하락했다.
광산주도 약세를 보였다. 앵글로아메리칸이 4.34% 밀렸으며 볼리덴은 3.22% 하락했다. 글렌코어도 1.5% 떨어졌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1.93% 하락했다. 페달장치 결함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과 포르셰 카이엔 80만대를 리콜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