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 쌍용차, 유럽시장 고속질주 ‘티볼리’로 돌파구

입력 2016-03-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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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바디 모델 ‘티볼리에어’ 첫선…美·中 진출 계획도 세워

▲쌍용차가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에어. 사진제공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작년 1월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해 6만4000여대 판매해 출시 1년 만에 역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작년 5월부터 유럽 시장 판매에 들어간 티볼리는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 유럽 지역 수출은 2014년보다 117% 증가한 3만여대를 기록했다.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져 1월과 2월 티볼리 수출 물량은 각각 3511대, 359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신흥 시장의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량 감소의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쌍용차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티볼리에어를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면서 다시 한 번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에어는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4W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로드 주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급 최대의 용량으로 극대화된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등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 2만대를 포함한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연간 판매량을 9만5000대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한 현지화를 통해 쌍용자동차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미국시장은 2020년께 진입을 고려 중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로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갖췄고, 회사에 대한 신뢰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며 “티볼리에어의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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