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3일 새롭게 구성된 국가지명위원회(3기)를 개최해 동백대교, 카이스트교 등 8개시도 66건의 지명상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충청남도 서천군과 전라북도 군산시를 연결해 양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교량의 명칭은 ‘동백대교’(3.2km)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경계에 위치한 터널과 교량의 명칭을 두고 양 지자체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었는데 위원회에서 지리적 여건, 역사성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
서울시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를 연결하는 터널은 ‘용마터널’로 서울시 금천구와 경기도 광명을 연결하는 교량은 ‘사성교’로 불리게 된다.
대전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인근에 위치한 ‘카이스트교'는 외국어가 지명으로 채택된 특이한 경우이다.
이어 충청북도 음성군에 소재한 ‘원통산(怨慟山)’은 한자표기가 ‘원망하여 서럽게 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지명을 변경하고 싶다는 마을 주민의 의견을 반영, ‘원활하게 통한다’라는 의미의 ‘원통산(圓通山)’으로 한자표기를 변경했다.
경상북도 김천시에 소재한 ‘구봉산’은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공식화 하고 싶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구봉산’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