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7만원의 행복주택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정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차 행복주택 사업지인 서울가좌역을 비롯해 서울 상계장암, 인천주안역, 대구혁신도시 등 4곳에 총 1638호 입주자 모집공고를 오는 30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곳에 건설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20~40% 수준으로 책정되며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특히 대학생은 보증금의 최대 70%까지 대학생 전세자그 대출을 통해 충당이 가능하다.
서울가좌역 행복주택은 총 362호로 연세대와 홍익대 등 대학과 접근성이 좋은 가좌역 철도부지에 건설된다. 전체주택의 50%가 대학생에게 공급되며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실, 국공립어린이집 등 12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그동안 가좌역 철로를 중심으로 서대문구와 마포구가 나뉘어졌지만 철로 위 인동데크를 설치,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광장은 물론 지역주민의 연결로 사용되게 할 계획이다.
서울가좌역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 규모 대학생 주택 월임대료는 보증금 3400만원, 임대료 7만원부터 시작돼 보증금 500만원 임대료 18만원사이로 구성된다.
같은 면적 입주자별 △사회초년생 주택 월 임대료는 보증금 3798만원·임대료 7만원~보증금 498만원·임대료 19만5000원 △고령자 주택 월 임대료는 보증금 4024만원·임대료 7만원~보증금 524만원·임대료 20만3000원 이다.
신혼부부는 전용면적 36㎡의 경우 보증금 1억380만원·임대료 11만8000원~보증금 1180만원·임대료 47만9000원 사이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서울상계장암 행복주택은 총 48호가 공급된다. 도봉산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주택 앞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한다. 주택과도 인접하고 중랑천, 수변공원이 가까이 있으며 노인복지 편의시설이 1층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31㎡로 공급되며 사회초년생 주택 월임대료는 11만원(보증금 6300만원)~29만원(보증금 2000만원)사이 이다.
140호로 공급되는 인천주안역 행복주택은 인천 상권 중심지인 1호선 주안역과 연접한 철도부지에 건설된다. 인근에 오는 7월 개통예정인 인천J밸리역(2호선)이 위치해 교통접근성이 개선된다. 행복주택 내에는 게스트룸과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전용면적 16㎡ 대학생 주택 월 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1200만원)~10만원(보증금 300만원)이다.
지방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구혁신 행복주택은 총 1088호가 들어선다. 인근에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과 2020년 개통예정인 안심역이 위치하며 단지 인근에 버스 9개 노선이 운영된다. 대구대와 대구카톨릭대, 경일대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총 6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동마다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커뮤니티 동은 3개층으로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유아도서관, 스터디 룸 등으로 구성된 복합커뮤니티 홀과 동아리방, 게임룸 등으로 구성된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전체 구역은 무료 와이파이존이다.
전용면적 36㎡ 신혼부부주택 월 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5300만원)~26만원(보증금600만원), 전용면적 21㎡ 대학생 주택 월 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2300만원)~13만원(보증금 400만원) 사이에서 입주자 서택이 가능하다.
올해 총 1만800호가 공급되는 행복주택의 입주자격기준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 건설시군 또는 연접한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각 10% 입주물량을 배정받은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일례로 서울가좌역 행복주택 신청 가능지역은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 △고양시 △성남시 △부천시 △안양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김포시 △광명시 △양주시 △구리시 △하남시 △과천시 등이다.
이번 행복주택은 입주자 자격 기준을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2년 이내의 취업준비생, 예비신혼부부, 대학생 신혼부부, 구직급여 수급자격이 있는 재취업준비생도 가능하게 했다. 거주 가능 기간은 기본 6년으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선정방법은 공급물량의 50%(상계장암은 70%)는 우선공급 대상자에 선정하고 나머지 50%(상계장암은 30%)은 일반공급 대상자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대학생·취업준비생의 경우 해당 자치구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자이며 사회초년생 역시 해당 자치구 소재 직장에 재직 중인 자이다.
현재 11여만호 사업이 진행되는 행복주택은 올해 전국 19곳에서 9000여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오는 6월부터 9월, 12월에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행복주택 가좌지구 현장을 찾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복주택은 젊은층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사업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11만호 사업이 진행되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 물량보다 더 확대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며 희망 수요가 더 늘어나면 적극적으로 더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