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0.73% 상승한 배럴당 38.5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1% 오른 배럴당 39.3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는 정규거래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뉴욕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최근 부상한 4월 금리인상설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4% 떨어진 95.14를 기록 중이다. 앵거스 니콜슨 IG 애널리스트는 “옐런의 비둘기파 적인 발언과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다만 유가를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이끌만한 강한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0일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