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유암코 통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자리매김 해야”

입력 2016-03-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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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위원회)

임종룡<사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의 새로운 틀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이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채권단, 기업 그리고 자본시장 등의 시장참여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유암코 본사에서 '시장친화적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유암코의 1호 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의 투자 사례 등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방식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두 축이었던 미국의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와 중국의 글로벌 총수요 확대라는 두 개의 훈풍이 본격적으로 전환되는 시기”라며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을 찾으려면 적극적이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유암코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유암코는 기존 부실채권(NPL)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혁신적인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에는 손실 인식에 대한 부담 등으로 자금이 한계기업 연명에 사용되는 관행을 털어내라고 당부했고, 기업에는 새로운 구조조정 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유암코를 적극 활용해 조기 정상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자본시장의 경우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업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모펀드(PEF)는 비효율적인 분야를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상시 구조조정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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