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대표 “신규 BI·비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력 계획”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 30일 중곡동 카페베네 본사에서 제 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승우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카페베네의 창업주 김선권 전 회장이 경영권에 이어 이어 대표이사직까지 내려놔 8년만에 완전히 회사를 떠나게 됐다.
최승우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카페베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채비율 감소, 투자 유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를 시작으로 턴어라운드 전략 수립에 주력해왔다.
카페베네는 2015년 연결기준 매출 1210억, 영업이익 -114억, 당기순이익 -269억의 실적(별도 1101억, 영업이익 -44억, 당기순이익 -340억)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미국 법인 손실과 마인츠돔, 블랙스미스 등 자회사 부실 자산 정리에 따른 것으로, 2016년에는 부실 청산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올해 3월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및 매장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새로운 BI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개발 중이며,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 향상 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말 해외 투자자인 한류벤처로부터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재무 개선은 물론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2016년 연결 기준 매출 1333억원에 당기순이익 8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새로운 BI와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페베네는 앞으로 본질에 충실하겠다"며 "올해 기초를 다지고 부실 요소를 제거하는 해로 만들어 상반기 내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하반기에는 이익이 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