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전인지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남긴 채 홀아웃했다. 1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4번홀(파4) 첫 보기 후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각각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하지만 전인지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로 한 타를 줄였고, 15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전인지와 메이저 대회는 인연이 깊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에서 무려 5차례나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인지는 LPGA 비회원이었던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올 시즌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앞서 경기를 마친 김효주(21ㆍ롯데)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은 무려 6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이보미(28ㆍ혼마골프)와 동타를 이뤘고,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 최나연(29ㆍSK텔레콤), 유선영(30ㆍJDX멀티스포츠),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적어냈다.
한편 전인지가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은 JTBC골프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