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최근 개최한 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 회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과 EAFF 부회장도 맡고 있다.
새롭게 구성되는 FIFA 평의회는 기존 최고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를 대체하는 정책 기관이다. 집행위원회는 전직 FIFA 회장 제프 블라터를 포함해 프랑스 축구의 전설로 불리던 미셸 플라티니까지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될 평의회는 기존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37명 중 아시아 몫은 7명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4명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3명이 추가로 평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여성 몫 1자리를 제외하면 정 회장은 선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평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선거는 오는 9월 AFC 총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