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2007년도 7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강원 고성, 부산, 백령도, 경남 통영 등 4곳을 추천했다.
강원도 고성에는 ‘대진등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유인등대로 지난 1973년 어로한계선을 표시하기 위해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등탑에 올라서면 가까운 대진항과 화진포는 물론, 멀리 북녘 땅의 금강산까지도 아스라이 보인다. 대진항과 화진포 인근에는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어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부산은 국내 최대의 해양도시라는 명성만큼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몰려온다. 특히,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등 피서를 즐길만한 해수욕장이 많다. 또한, 유람선을 타고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아쿠아리움, 남포동 영화의 거리 등 새로운 여행명소에서도 부산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서해바다 끝자락에 백령도가 있다. 기기묘묘한 바위가 일품이다. 물살이 험난한 북쪽바다 인당수에는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던진 심청의 동상이, 진촌리 해안에는 국내 유일의 물범 서식지가 있으며, 동쪽 해안에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사곶 해안이 있다. 백령도를 오가는 길에 위치한 대청도는 섬의 절반이 눈처럼 고운 해변이다. 황금빛 모래사막이 이국적이며, 곱게 분단장한 듯 뽀얀 얼굴의 소청도 분바위도 절경이다.
통영에 위치한 욕지도는 한려수도 끝자락에 자리 잡은 마지막 섬이다. 두둥실 떠 있는 섬을 감상해도 좋고 경치 좋은 바위벽에 자리 잡고 낚싯대를 드리워도 좋다. 모밀잣밤나무 군락지에서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해풍을 먹고 자란 욕지도 고구마도 잊지 못할 별미다. 삼도 수군 통제영이 자리 잡았던 한산도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혼을 느낄 수 있다.